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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원(原)주소와 현(現)주소
마틴 부버는 '나'는 근원어라고 말한다. 언어와 개념의 분모라고 할까, 원점같은 것이 '나'라는 개념이다. 좋다는 것은 내게 좋은 것이고, 크고 작음도 내가 척도가 된 것이고, 부모, 조국, 진선미, 시간과 공간의 개념도, 내 마음도, 내 몸도, 내 자녀도 내가 근원 개념인 것이다. 그럼 나는 누구일까? 니체는 자신을 두 개의 무(無) 사이의 알 수 없는 의문 부호라고 말한다. 나의 임시 주소인 이 육체가 썩고 나의 소유물인 마음도 없어질 때 나는 어디서 사는가? 예수는 내 집을 예비하신다. 예수는 나의 영원한 원주소 그리고 내가 그 안에 산다. 아버지의 집 같은 어머니의 품 같은 애인들의 보금자리 같은 현주소이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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