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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리학적 3기
문둥병에는 모르고 3년, 알고 3년, 터져 3년의 단계가 있다고 들었다. 현대는 터져 3년의 말기 인간의 신음 소리를 듣는 시대이다. 탕자가 궁지까지 쫓기고 몰려서 자살하든가 미치든가 아버지 집으로 귀가할 시기가 왔다. 병든 사자가 아니라 중상입은 사자처럼 니체 형 인간들은 포효하고, 섹스나 허무나, 아편, 술, 집단, 군중 속으로 숨는 사람들 혹은 대용품의 신들을 만들어 피난하고 자연이란 피난처에 짐승이 되어 버리는 히피적 나체 인간을 피난처로 택해 보지만 아무데도 요나처럼 쉴 곳은 없다. 심리학의 처방도 사회학의 처방도, 과학의 처방, 정치 처방, 온갖 처방이 바닥난 불치병의 3기, 지금은 인간과 역사의 종말이란 사실과 탕자의 귀로의 시간임을 아는 것이 구원이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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