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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속자
키에르케고르의 실존의 여러 단계 가운데 감성적 실존은 호불호(好不好)와 쾌불쾌감(快不快感)이 생활과 행동 기준인 생물학적 실존에서 의무와 당위에 눈뜬 도덕적 실존으로 승화하는 단계가 있다. 도덕 인간이 반드시 빠지는 늪은 악을 행하면 죄책과 회한에 빠지고, 선을 행하면 교만한 바리새가 된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도덕적 절망의 늪에서 가난한 심령, 애통하는 마음으로 참 의(義)에 주리고 목말라 사도 바울처럼 신앙적 실존의 단계로 비약한다는 것이다. 존 옥스남(John Oxenham)의 바라바 예수 체험은 독자에게 뜻깊은 공감을 주고 있다. 자기가 달려 죽었어야 할 십자가를 멀리서 바라보면서 "내가 저기 달렸어야 하는데, 그가 내 대신 죽고 나를 구원했단 말이야." 내죄와 내 죽음을 나 위해 내 대신 짊어지시고 대속해 주신 주님, 영원을 다하도록 만 입이 있어도 못다 감사하겠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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