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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첫사랑
소월은 몇 억 년을 밤마다 뜨는 달에게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고 볼 때마다 새로운 달에 대한 그리움을 읊었다. 예수님과 크리스찬 사이는 순간마다 호흡마다, 사건마다 영원히 새롭게 체험되는 감탄사가 있다. "주여, 당신이 그토록 사랑인 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습니다." 온 우주에 사랑할 사람이라고는 나 하나밖에 없는 것처럼 사랑하는 사랑은 질적으로 세상에는 없는 절대 새 것이며, 영원한 첫사랑이며, 이브의 처녀성 같은 새 것이며, 개봉 안 된 사랑의 편지이며, 주님과 내가 함께 쓰는 일기책이며, 함께 부르는 노래이며, 나는 날마다 새롭게 그의 생명을 잉태하는 신부이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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