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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의 최심(最深)한 심연
'전능자의 살이 내 몸에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욥6:4)', '내가 깊은 곳에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시130:1)'. 흰 색은 검은 색 빛으로 보고, 삶은 죽음의 빛으로, 사랑은 미움의 빛으로, 빛은 어둠의 깊은 곳에서 보면 더 강렬하고 선명해 진다. 마찬가지로 예수를 광란과 패덕과 살신의 글들을 통해 실존의 지옥과 악마적 심연에서 보는 것도 묵시록을 읽는 실감이 난다. 보들레르(Charles Baudelaire)의 악의 꽃은 에덴 동산의 선악과에서 착상하여 인공적 에덴 동산에서 악령이 악의 꽃을 따라고 유혹한다. 그 열매는 너무도 아름답고 달지만 순간이 지나면 혐오와 권태와 지옥과 가책과 절망 속에서 사단이냐, 하나님이냐, 권총 자살이냐, 십자가의 예수냐의 갈림길에서 신앙을 상실한 시대를 향해 죄와 악마와 죽음과 죄책과 지옥과 그리스도와 하나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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