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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분들
내가 세상에서 가장 존경하는 목사 한 분이 있다. 수도사처럼 살고 시인이며, 욥과 프랜시스의 복합 인물같이 보인다. 내가 최후로 내 죄를 고해 성사할 사람, 내가 가장 비참해 졌을 때 그 곁에 한 달이라도 말 없이 같이 있고 싶은, 친구같이 울어 버리고 싶은 분이다. 내가 존경하는 K장로님은 아들 사위 며느리 모두 대학 출신인데, 합해서 12제자처럼 하나같이 흙 속에서, 노동 속에서, 가난 속에서, 생활 속에서, 순수 한국인으로서 성경적 경건 생활의 사표가 되고 있다. 어쩌면 그렇게 철저히 온 가족이 신앙과 생활을 하나로 할 수 있을까? 그는 한국 기독교의 숨은 별이다. 평신도 중에 지금은 세상을 떠난 한 여직공을 알고 있다. 같은 또래의 여직공들에게 착한 언니요, 목자요, 어머니였다. 유물인 성경책이 빠알간 줄로 메워져 있다. 수십 명의 친구들은 10년이 지났으나 생각만 해도 은혜가 된다고 한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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