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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성녀
요 수삼일 동안 그녀에 대한 생각이 내 영혼을 흔들고 있다. 지진과 폭풍 같은 수많은 기독교의 행사들이며, 화산 폭발 같은 설교들도 있었으나, 그녀는 세미한 음성으로 100만 설교보다 숙연한 감동을 우리 국민의 영혼 속에 심어 주고 갔다. 갈아 입을 단벌옷과 고희와 노구가 소유의 전부인 그녀는 몸져 누울 틈도, 죽을 틈도 없이 불행한 사람들을 위해서 개미처럼 일하고 끊임없이 염주를 세며, 사람의 얼굴을 보지않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며, 기도와 생활이 하나이고, 설교와 생활이 하나이며, 성속이 하나이며, 하나님 섬김과 사람 섬김이 하나였다. 성경 속에서 금방 튀어나온 여인처럼 예수와 그의 사랑을 씨앗심듯 심고 갔다. 어둠을 탓하지 않고 자신의 몸을 녹여 한 자루 촛불이 되는 무명의 할머니 얼굴 속에 성모 마리아 같은 거룩함을 본다. 천국에서 온 여인, 많은 기독교 연극 속에서 산 예수를 보는 듯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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