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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사건들과 주님
인생을 엮어 가는 씨와 날이 되는 요인들이 반드시 극적이고 충격적인 대사건들이기 보다, 밥먹고 자고 대화하는 일상사나 사소한 사건들이 95퍼센트는 될 것이다. 가벼운 미소로 대했다든지 눈이 마주 쳤다든지 하는 사소한 일이 인연이 되어 결혼하게 된 남녀가 많고 사소한 것들이 먼지처럼 쌓여서 이혼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주님과 나 사이에도 대종겨적 사건이나 고상한 사색의 경지에서 보다 부부의 관계에서 처럼 사소한 사연들 속에 사랑의 계절처럼 여물어 가는 것 같다. 예수님 일행이 가난한 가나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받았을 때 반드시 있어야 할 포도주가 동이 나서 신랑집이 난처해 졌었다. 마리아가 예수님께 와서 걱정하는 것을 보고, 포도주를 손수 만들어 그 일을 해결하신 주님, 겟세마네 동산에서 피곤해 자는 세 제자를 깨우지 못하시던 주님, 밀 이삭을 같이 비벼 잡수시던 주님에게 나는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잠이 오지 않을 때, 억울하고 고독할 때, 돈이 필요할 때, 자녀가 입학 시험을 칠때, 아버지 앞에 어린애처럼 주님께 기도하는 사랑 속에 산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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