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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사는 것이 그리스도니
내가 어려서 한문 서당을 다녔는데, 붓글씨를 배울 때 선생님이 붓을 잡은 내 손을 덧쥐고 글씨를 써 높으면 내 글씨인지 선생님 글씨인지 나는 분간할 수가 없었고 잘 썼다고 칭찬받으면 어리둥절했던 생각이 난다. 그와 같이 성경 인물들의 삶은 예수의 삶의 연장이라 할 수 있다. 에녹이 예수님과 동행했다기 보다 예수님이 에녹 속에 사셨고, 아브라함이 예수님을 따라 다녔다기보다 예수님이 아브라함을 데리고 다녔으며, 예수님이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을 데리고 출애굽을 했다. 사도행전은 예수행전의 연장이며, 크리스찬의 생활마다 예수님이 성령으로 예수님 자신의 삶을 내 안에서 나를 통하여 영위하신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 같다. 주님이 자신을 통해 이 환자의 상처를 수술하시도록 크리스찬 의사는 기도를 드리고 주님이 나를 통해 이 글을 쓰시고, 이 설교를 하시도록, 오늘의 삶에서 주님이 더욱 투명하게 드러나시도록 나는 기도를 드린다. 나의 기쁨이란 주님의 기쁨이며, 나의 슬픔이란 곧 주님의 슬픔이시며, 주님의 것이 아닌 내 고통과 문제란 없다. 내 싸움도 내 죽음도 이미 그의 것이고 그가 맡으셨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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