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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속의 현실과 참 현실
이 광수의 [꿈]이라는 소설을 읽은 일이 있다. 주인공의 사랑과 종교와 생의 리얼한 현장들이 작가가 전개시키는 드라마 속에 흥미진진하게 엮어지는데 드라미의 클라이막스에서 그것은 일장의 꿈이었다는 결론을 들을때, 인생춘몽 솔로몬의 허무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것 같다. 까뮈의 [이방인]의 주인공도 꿈 속의 망령이나 몽유병 환자와 같은 실존 체험을 그려 주고 있다. 시간이란 안개나 바람 혹은 세월이 여유하다 하거니와 흘러 가버리는 흐름일까? 아무튼 인간은 시간의 정체를 모르고있다. 나는 두 번 의식을 잃었다가 사경의 피안에서 살아난 경험이 있는데, 인생의 전폭이 손바닥만한 한 장의 꿈같이 보이다가는 그것조차 실루엣처럼 사라져 버린다. 지금은 거울로 보는 것처럼 흐미하나 그 때에는 얼굴과 얼굴을 대하여 볼 것이다(고전13:12). 플라톤의 동굴 인간의 비유처럼 우리들의 현실이란 동굴 속 그림자 같은 것, 내세의 참 현실에 깨고 보면 이 생은 한 장의 꿈 같은 것일 것 같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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