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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교회사의 별들

    국립 묘지에 가면 무명 용사들의 묘비가 있다. 교회사에도 밀알처럼 묻혀 버린 씨앗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숨겨질 수 없는 뭇 별들도 있다. 그분들은 죽어서 더욱 빛나는 우리 모두의 사표들이다. 주님을 열애하다 평생을 나환자 위해 바치고, 6.25 때도 양들을 지키다 순교하신, 두 아들을 죽인 사람을 아들 삼았던 사랑의 순교자 손양원 목사님, 일제 귀신 신사 참배를 끝까지 거부하다 순교한 주기철 목사님, 무명옷 한복만 입고 예수를 민족 속에 화육시킨 한국의 간디 조만식 장로님, 칼빈주의 신앙 진리의 파수꾼 박형룡 목사님, 성경 속에서 금방 뛰어나온 것 같은 P목사님, 흙과 일과 실천과 생활 속에 예수를 사는 농군왕 K 장로님, 말년에는 전도 할머니로 알려졌던 이화의 상징 김활란 박사님, 애국 삼일 여성의 상징 박현숙 장로님, 교부 같은 영원한 청교도 H목사ㅣㅁ, 맨발의 거지 성자 이현필 선생, 상록수의 테레사 최용신 여사, 부흥사의 상징 이성봉 목사님, 사회 정의와 양심의 상징 김재준 목사님... 하나씩 별들이 역사의 밤에 빛을 발하고 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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