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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서화해와 남북통일

    우리는 그 동안 교회 안의 38선이 무너지지 않고는 국토의 38선이 무너질 수 없다는 말들을 수없이 해왔다. 그만큼 교회는 민족의 죄악과 고통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알고 회개해야 한다는 각성의 소리일 것이다. 아울러 같은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교인들이 벽을 허물어 연합하고 일치하는 모범을 세상에 보여줄 때 남북 분단의 장벽도 무너질 것이란 뜻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오늘날 우리 사회에 고질병처럼 깊어가고 있는 지역간의 갈등문제는 바로 한국 교회가 책임 있게 해결해야 할 영적 숙제가 아닐 수 없다. 요즈음 여러 가지 모양으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들이 일어나고 있어 반갑다.

    그러면 이 운동에 왜 교회와 크리스천이 앞장서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만이 이 일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요한복음 4장에 보면 수가성 야곱의 우물가에서 예수님과 한 사마리아 여인의 만남이 기록되어 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유대인과 사마리아인은 오랜 세월 서로 반동하고 질시해 온 관계였다. “당신은 유대인으로서 어찌하여 사마리아 여자에게 물을 달라 하나이까?” 하고 반문한 여인의 대꾸 속에서도 그것을 읽을 수 있다. 말씀은 계속해서 “이는 유대인이 사마리아인과 상종치 아니함이러라”고 함으로써 그 당시의 골이 깊어 있던 지역감정의 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결과는 어떻게 되었는가. 예수님은 육신의 목을 잠시 축여 줄 한 모금의 물을 비유로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생명의 물을 여인에게 증거하셨으며 이러한 사랑의 역사는 그녀로 하여금 주님을 영접하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영적인 변화를 받은 여인은 지체 없이 예수님을 증거하러 사마리아인에게로 달려갔다. 그 결과 그 동네 사람 중 많은 사마리아인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4:39). 그뿐 아니라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기를 청하였고(4:40), 예수님은 그곳에서 이틀을 함께 있기까지 하셨다. 이것은 사랑의 힘이다. 세상의 모든 가치관은 변해도 하나님의 사랑은 영원 불변하시다.

    지금 우리가 마땅히 극복해야 할 지역감정에 유일하고도 최상의 묘약이 있다면 예수님의 사랑이 있을 뿐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참고 견디며 이긴다. 우리의 현대사 속에 상처 깊은 이 지역간의 갈등을 무엇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 정치력도 필요하고 행정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근본적인 치유는 사랑과 용서와 화해인 것이다. 용서받지 못할 죄를 용서받은 죄인이 크리스천이다. 이 엄청난 사랑을 받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이란 가장 겸손하고 가장 큰 무기를 가지고 나서자. 서로 상한 마음을 위로하고 서로 깊은 갈등의 골을 사랑으로 채우자. 사랑으로 지역감정을 해결하여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면 그 힘이 모여 민족 숙원인 남북통일 또한 사랑으로 이루게 될 줄 믿는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저마다 처한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부터 사랑의 화해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랑 없어 미워하며 고통하는 이 땅에서 저마다 사랑의 물을 주는 크리스천이 되자. 팔도사람이 사랑의 한 형제로 모이는 일은 교회만이 감당할 수 있다. 분단 55년만에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는 ‘화해와 만남의 시대’에 크리스천들이 동서화합과 민족화합의 밀알이 되자.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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