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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의 능력
무엇이 순교입니까? 의지가 강한 사람이, 강철 의지를 가진 사람이 씨름을 하듯이, 격투를 하듯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의 그 노인처럼 끝까지 마지막까지 싸우는 것이 순교입니까? 낮에 하늘의 독수리가 그의 간을 쪼아 먹으면 밤 사이에 간이 재생이 되고, 또 그 다음 날 하늘의 독수리가 다시 간을 쪼아 먹는 고통의 순환을 견디어 낸 프로메테우스의 엄청난 의지로, 시지프스처럼 돌이 굴러 내리면 다시 그것을 끌어올리고 다시 굴러 내리면 그것을 다시 끌어올리고 하는 끝없는 노력과 피와 땀과 고뇌 속에서 싸우는 그러한 힘으로 하는 것이 순교입니까? 목석(木石) 같은 사람들이 하는 것이 순교입니까? 순교는 그러한 것이 아닙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초장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가으로 인도하시는도다.” 하는 다윗의 노래처럼 주님을 쳐다보고, 주님을 앙모하고, 주님의 눈동자를 바라보면서 주님의 품에서, 주님의 사랑의 노래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말할 수 없는 환희와 평안 속에서, 주님이 주시는 은혜와 능력으로 엄청난 고통을 극복하고 죽음의 강을 건너가는 그것이 순교자들의 순교였습니다. 폭풍이 이는 해안의 절벽에 있는 갈매기의 날개 밑에서 새끼 갈매기가 졸고 있는 것 같은 폭풍 속의 평안이 크리스천의 평안이라고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사람은 십자가를 지고 가지만, 그러나 그 멍에는 가볍습니다. 예수 안의 평안은 세상이 주는 어떤 평안과도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가 만들어 내는 심령술적이고, 심령학적인 안심술 같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 안의 평안이 진짜 평안입니다. 세상 사람에게는 진짜 평안이 없습니다.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7). 그 평안을 우리에게 주신다고 했습니다. “죽음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무덤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송하면서 순교자들은 죽음 앞에서, 고난 앞에서, 절망 앞에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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