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히틀러 치하에서 정치 투쟁을 하다가 8년간 옥고를 치룬 독일 고백 교회의 지도자 말틴 니묄러 목사는 전쟁 고발 대신 이색적인 전쟁 책임 고백서를 써서 이목을 끌었다.

일곱 밤을 매일 밤 똑같은 꿈을 꾸었다. 모든 사람들이 앞만 보고 한줄로 서서 심판을 받는데 누구도 뒤를 돌아보지 못한다. 자기 등뒤 사람이 "아무도 내게 복음을 전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믿지 못했습니다."라고 심판주의 추궁에 답변하는 소리에 니묄러 목사는 눈이 아찔했다. 소리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아돌프 히틀러였기 때문이다.

그를 미워하고 투쟁은 했지만 위해서 기도하고 사랑하며 전도 못한 책임, 그것이 자신의 전쟁 책임이라고 생각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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