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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병
지금도 이런 병이 있는지 모르지만 옛날 시골서 듣던 원시적인 병명인데, 복돌이가 복순이를 몹시 짝사랑하다 뜻이 이루어지지 못할 때 걸리는 병이다. 그 병에 걸리면 백약이 무효이고, 한 가지 살 길은 한 맺힌 사랑을 통하게 해 주는 것 뿐이다. 인간은 하나님이 자기의 형상을 따라 사랑의 대상으로 지음을 받았다. 하나님은 죄책과 불안 때문에 하나님의 낯을 피해 숨은 인간을 추적하며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창 3:9)'고 끊임없이 우리들 문 밖에서 부르고 있다(계 3:20). 불러도 대답 없는 이름, 부르다가 죽은 이름, 십자가에서 엘리를 부르던 주님의 그 음성, 나를 부르는 소리이다. 예수 안에서 하나님과 사랑이 통해질 때까지 인간은 모두 무의식 중에 불치의 상사병을 앓고 있다.
-예수칼럼 :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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